워패스 리휴 후기 : 모바일 리얼 밀리터리 RTS 게임

AFK 아레나를 만든 중국 릴리스에서 제공하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2021년 9월 15일 국내 출시했으며, AFK 아레나를 홍보한 회사답게 연예인(츄, 장클로드 반담 등)을 활용한 많은 광고를 보내고 있다. 라이즈 오브 킹덤과 같은 유저간 영토 싸움이다. 1,2차 대전에 등장한 전투 장비들이 등장하는 RTS라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 게임 배경

 

1,2차 세계대전이라면 연합군, 소련군, 독일군 등의 진영과 다양한 전투 장비를 생각할 것이다. 워패스는 1,2차 세계대전에 등장하는 전투 장비들이 등장하지만 진영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자유무장, 프로이센 군대, 붉은 군대의 전투 장비를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진영뿐만 아니라 게임 내 등장하는 장군(장교)들도 가상 인물이라 몰입감이 떨어진다. 밀리터리물 혹은 역사물을 좋아하는 RTS 게이머들에게 허버트 키치너, 에르빈 롬멜, 아이젠하워 등이 등장하지 않고, 노르망디, 안지오, 마지노 등이 지역 배경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보인다.

 

■ 게임성

 

- 그래픽 -

 

워패스의 그래픽은 2021년에 출시한 게임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볼품없다. 건물 건설과 업그레드 연출을 비롯하여, 병력 간 전투 연출도 빈약하여 긴박해야할 전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 모바일 RTS 장르에 화려한 그래픽을 바라는 유저는 없을지라도 병력의 생산, 이동, 전투, 소멸 등의 그래픽 연출 효과에 신경을 써서 나쁜 점은 없다.

 

- 발전 -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하는데 시간이 소비되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총지휘부의 업그레이드 속도가 타 게임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다. 워패스는 역시 건물을 건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자원(나무, 벽돌, 시멘트)이 필요하지만,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공병대에서 생산하는 자원은 생산시간 감소 물약이 아니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필드에서 크로우 부대를 상대하여 자원을 수급하지만 전리품(자원) 획득에 행동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자원에 한계가 있다.

 

행동력을 충전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과금의 요소라면 바로 행동력 충전 물약. 과금 유저와 무소과금 유저의 결정적인 차이가 행동력 물약 구매력과 자원 재화 차이다.

 

빠른 전투와 생산이 워패스의 큰 장점이지만, 중요한 자원 생산과 과학시술 업그레이드는 가속 물약을 사용해도 느리다.

 

 

- AI 부대 -

 

유저간 연맹전이 기본이지만 크로우라는 AI 집단이 잇다. 크로우 부대를 이기고 얻는 나무, 벽돌, 시멘트 자원은 기지 발전에 필수적이다. 다만 부대는 공군 지원을 받아 상대하기 어렵지않지만, 크로우 주둔지는 초반에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

 

- 연맹 - 

 

연맹 지원과 연맹 과학기술 요충지 등으로 인해 좋은 연맹을 구성하고 가입하는 일은 RTS 장르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이런 장르의 특성상 세력이 기울면 전세를 반전하기 매우 어렵다. 타 게임에서는 다른 세력간 동맹과 수성의 이점으로 반전을 노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워패스는 수성의 이점이 없다시피하기에 반전의 요소를 만들기 어렵다. 더군다나 중요 자원을 필드에서 수급하는 특성상 포위되면 답이 없다. 초보의 입장에서 기지의 방어력이 상승하는 지휘부 13레벨까지 성장이 어려워 벽을 느끼기 쉽다. 단, 전투에서 져도 자원은 뺏기지 않는다. 

 

- 전투 - 

 

전투 병력의 빠른 생산, 빠른 이동, 빠른 전투 시간이 눈에 띄는 장점이다.  시원시원한 전투 속도가 돋보이지만 전투에 필요한 병력을 생산하기 위한 기지 발전이 오래 걸리고, 전투 후 예비역 충전이 늦어 재전투가 어렵다.

 

다만 화려한 공중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긴 어렵다. 공군이 육군에게 매우 강한 것은 사실이나 방공화포에 약해 공성전에 도움이 안된다. 육군과 공군은 있지만 해군이 없는 점도 아쉽다.

 

- 스토리 -

 

워패스는 RTS 게임 중 특별히 스토리 모드인 캠페인 모드가 있다. 대부분 RTS 게임이 영토전으로 시작하여 영토전으로 끝나기에 스토리를 무시하는 편이다. 하지만 워패스는 캠페인 모의 연습실이란 건물을 통해 스토리를 볼 수 있고, 해당 캠페인을 통해 재화(경험치, 배틀코인 등)를 꾸준히 얻는다. 배틀 코인을 통해 유용한 물품을 구매하니 일석이조이다.

 

워패스는 밀리터리물 애호가들을 사로잡을만한 역사적 고증은 없지만, 빠른 영토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요소는 확실하다. 다만, 과금유저와 무소과금 유저의 공성전 전력이 크게 차이 나는 특성상 무소과금 유저들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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